#둥실이

둥실이 기억하시는 분들 계시죠
지난해 11월 구조아이로 등이 크게 다친 채 시보호소에 입소하여 안락사시행 2시간 전 저희 협회와 묘연이 닿은 친구에요.
소식이 뜸하기는하지만 잘 지내고 있답니다:)

아이의 모습이나 성격으로 미루어보아 한때는 누군가의 가족으로 지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. 그런거라면 어쩌다 이렇게 다치게 된걸까요..ㅠㅠ

퇴원 후 현재는 매우 안정적으로 지내며 치료는 여전히 진행중이에요. 등전체의 환부는 많이 좁아졌지만 회복이 더딘편이라 매일 관리가 필요해요. 빨리 나아서 평생가족 찾아줘야 할텐데요.

너무나 온순하고 장난끼 넘치는 아이에요❣
닭고기를 제일 좋아하고 장난감놀이를 좋아하고 사람손길에 우렁찬 골골송을 들려주는 둥실이.

우리 함께 할 수 있어 다행이다.그치?
이렇게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너인데.
아무 욕심도 미움도 없는 너희들.
좀 더 많은 친구들이 치료받을 수 있고, 제 삶을 온전히 누릴 수 있었으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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